최근 인터뷰 본 회사 리스트 속편으로 최근 인터뷰하면서 느낀 북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잡마켓 경험/생각 공유해요. 기억이 더 희미해지기 전에 몇자 더 적어볼게요.
마켓 분위기
인터뷰는 확실히 임플로이어 마켓이더라구요… 옛날에는 (mass layoff 전) 적당히 잘 보면 붙여주는 분위기였다면 이제는 스스로 인터뷰가 완벽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한 오퍼가 안나오더라구요. 인터뷰어들도 캔디데잇이 넘쳐나다보니 확실히 더 셀렉티브해진 느낌… 인터뷰어들 스스로도 지금 훨씬 까다롭게 보게된다고 말하더라구요. 또 예전에는 리크루터 라운드에서 통과하면 보통 프로세스가 시작됐는데 이제는 리크루터가 레쥬메를 공유해줘도 하이어링 매니저가 레쥬메 스크리닝하면서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더라구요.
인터뷰 프로세스가 시작된 이후에는 메타/아마존처럼 대량으로 뽑고 대량으로 해고하는 회사 제외하고 같이 일하게 될 팀과 매치된 이후 팀 사람들이랑 인터뷰를 했어요. 그래서 그 팀의 분위기를 더 알게되고 바이브체크가 되더라구요.
Interviews
이전 포스트에 썼듯이 인터뷰 포맷이 다양해지는 것 같아요. 기존의 리트코드나 시스템 디자인에서 확장해서 덜 리트코드 스러운, 더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요구하는, 또 실제 일할 때 쓰일만한 지식을 테스트하는 식으로 바뀌는듯해요. 그런 입장에서 메타같이 아직 같은 형식 (릿코드 태그 문제) 을 유지하는 회사가 준비할 게 많은 반면 그것만 준비하면돼서 수월한 듯 하고, 아닌 회사들은 평소 하던 실력대로 봐야하는데 아까 말했듯 인터뷰를 아주 잘봐야돼서 난이도가 높아진 느낌이에요. 근데 인터뷰이 입장에서 다양한 회사를 준비하려고 생각하면 준비시간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요. 회사 다니면서 하기에는 정말 빡세지않나 싶어요.
Initial offers
당연히 초반에 밴드에서 맥스를 주는 경우는 없더라구요. 처음 주는 패키지는 인터뷰 퍼포먼스에 따라서 밴드의 중간 부분에서 주는 느낌이었어요. Levels.fyi 대체로 정확했고 ML 쪽은 같은 레벨에서 30%정도 더 쳐주는 느낌. 저는 백엔드랑 ML 쪽 둘 다 지원이 가능했어서 확실히 같은 레벨이어도 두 밴드가 다르다는 건 체감이 되더라구요.
Negotiation
저는 거짓말을 잘 치거나 공격적인 성향이 못돼서 블러핑을 하거나 여러번 핑퐁을 못하겠더라구요. 네고 가능했던 회사들은 1번만 더 오퍼 수정을 했고, 대체로 베이스는 수정이 불가능 했어요. 스탁은 15-20%정도 더 올려줬어요. 네고하게되면 맥스까지는 올려주는듯 해요. 더 못올려주면 sign-on으로 어느정도 메꿔주더라구요. Written offer를 보여달라하는 경우는 없었고, 대체로 조심스럽게 TC break down + 회사명 정도 알려달라고 했었네요. 컴프팀이 따로 있는 회사들 (어느 정도 규모가있는 public company)은 리크루터도 컴프팀과 네고를 해야하는 경우라 리크루터가 더 올려주고싶다고 맘대로 할 수는 없더라구요.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심한 블러핑 지양하시는 게 좋은게 너무 다른 오퍼 숫자를 세게 부르시면 리크루터가 당연히 맞춰줄 수 없다고 생각하고 포기합니다. Levels.fyi 참고해서 회사가 맞춰줄만한 숫자여야 설득이 될거에요.
커뮤니케이션은 그냥 심플하게 나 이 회사가 이렇게 준댄다 너는 어디까지 올릴 수 있니? 라고 물어봤어요. 저는 운 좋게도 리크루터들이 다 캔디데잇한테 좋은 오퍼 받아주려고 노력했었던 편이라 대부분 담백하게 끝났고 눈치싸움이나 머리싸움 하는 경우 없었던 것 같아요.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리크루터도 제가 오퍼가 별로라 버리면 다시 그 팀 내에서 full loop 진행하기 쉽지 않을거에요. 최대한으로 끌어내려면 진짜 이 오퍼를 버릴 마음가짐으로 끝까지 밀어붙여 하는데 요즘 마켓에 탑 AI researcher/ principal+ 레벨 제외하고는 그러기 어렵지않을까 싶네요.
그 외 사소한 Tips
- 페이밴드, YOE 정확하게 리크루터랑 먼저 확실히 해놓고 프로세스 들어가세요. 나중에 기대치랑 달라지면 서로 곤란해지고 시간낭비하는 상황이 오니까요.
- Behavioral interview에서 자신의 seniority를 뽐 낼 시나리오들을 많이 가져가시길
- 인터뷰중인 회사와 사랑에 빠지지 마세요. 너무 조인하고싶었던 회사들이랑 어그러지는 경우가 많은데 어그러지고나면 왜 그렇게 가고싶었나 싶더라구요.